[전국뉴스 = 이현근기자]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해 배달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그에 따라 이륜차 통행량이 많아 예년에 비해 이륜차 사고가 증가추세에 있으며 특히나 봄철(3~5월)은 이륜차 사고가 증가하는 시기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본부(본부장 김임기)에서 최근 3년간(2016~2018년) 이륜차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봄 행락철(3~5월) 이륜차 사고가 겨울철(1~2월)보다 사고건수 22%, 치사율 35%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16~2018년) 서울특별시 이륜차 교통사고는 23,739건이 발생했으며 그로 인한 사망자는 228명에 달하며 특히 봄 철(3~5월)에 이륜차 교통사고가 집중되어 월평균 674건의 사고가 발생하여 8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륜차 교통사고(23,739건)를 분석하면, 사고의 주요원인으로는 야간운전 또는 법규위반으로 인한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 별 분석 결과 저녁·야간(6~12시) 시간에 전체사고의 37%(8,936건)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228명) 심야·새벽시간(0시~6시)에 36.4%(83명)가 집중되어, 이륜차 야간 운전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규위반별 교통사고 현황을 살펴본 결과, 안전운전 불이행이 전체사고의 44.2%(10,492건)를 차지했으며, 신호위반 18.9%(4492건), 안전거리 미확보 12.8%(3045건)로 그 뒤를 이었다.

이륜차 사고 분석결과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주된 원인으로는 안전모 미착용 등 안전의식 미흡을 꼽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조사결과, 우리나라의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은 2019년 84.95%(운전자)이며, 서울은 91.2%로 타 지역대비 우수하게 나타났으나, 100% 가까운 착용률을 보이는 교통안전 선진국과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김임기 서울본부장은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은 이륜차사고가 많이 증가하는 시기이고, 또한 최근 코로나-19로 배달량이 증가하여 사고가 더욱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의 안전띠와 같은 필수적인 보호 장구인 안전모 착용의 중요성 강조와 함께 앞으로 공단에서도 서울시‧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이륜차를 비롯한 서울시 교통사고 감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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