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장석진기자] 봄꽃 가득한 청계천에 풀 냄새만 나게 할 수는 없을까?

서울시는 청계천을 이용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악취저감 방안 수립 용역'(소요예산 180백만원)을  연말까지 시행하여 그동안 풀어내지 못했던 청계천 악취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청계천은 2005년 복원 이후로 약 15년 간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이자 “도심 속에 흐르는 푸른 쉼터”로 자리 잡았으나, 이용객들의 악취 민원이지속적으로 발생하여 악취저감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시는 市 보건환경연구원과 연계하여 법적관리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청계천 악취를 분기별로 측정하여 기준치 이내로 시설물을 관리하였으며, 악취를 차단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해 왔으나, 악취 관련 민원이 종종 제기 되는 등  최근 높아진 시민들의 요구 수준에 맞게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악취저감 방안 수립 용역'은 청계천 악취발생의 근본적 원인을 밝히고 그에 따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악취측정 ▲복개구조물 및 차집관로의 구조적 검토 ▲탈취시설의 효과 ▲악취저감시설의 설치사례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악취저감 대안을 마련한다.

금번 악취저감 대책수립 과업구간인 청계천 복원구간(청계광장 ~ 신답철교, 약 5.84km)은 청계천의 구조적인 문제(산책로 양쪽 기슭에 있는 복개구조물로 인해 비가 오면 우·오수가 합류되어 수문을 통해 청계천으로 흐르는 구조)로 인해 악취 유출 개선작업 후에도 악취가 조금씩 새어나와 시민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청계천은 악취 유출 개선을 위해 차단시설 설치 및 탈취시설 운영, 하상 및 산책로 환경정비 등 악취 저감을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으나, 보다 근본적인 구조적 한계를 극복할 수가 없어 금번 용역을 통해 국제적인 명소에 걸 맞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악취 발생 유출 최소화 대안을 마련 개선하고자 현재 청계천을 관리하고 있는 서울시설공단 주관 하에 올해 용역을 발주 연말까지 추진 할 예정이다.

시는 청계천 악취저감 용역을 통해 제시되는 개선 방안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예산을 반영 정비함으로 청계천 악취로 인한 민원을 획기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유석 서울시 하천관리과장은 “청계천 악취저감 방안 수립 용역은 청계천 악취로 인한 민원 발생을 해결하는데 근본적인 개선 대책이 될 것으로 판단되며,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청계천을 찾는수많은 내·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청계천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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