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김선동 후보가 제 19대 총선 순천-곡성 국회의원에 56.4%의 득표율로 당선

호남에서 진보정당 재선 의원으로 김선동의원 처음으로 탄생했다.


김 당선자는 11일 "이번순천시민, 곡성군민들의 위대한 선택을 정권교체의 주역으로서 호남을 대표하는 진보 정치인이 되라는 뜻으로 여기겠다"며 "야권연대를 더욱 튼튼하게 해 진보적 정권교체를 이루고 서민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당선자는 지난해 4·27 재·보선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 진보정당의 호남 국회의원 1호가 됐다.


새누리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비준안을 날치기한 지난해 11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를 저지하기 위해 최루탄을 터뜨리고, 최루가루를 의장석에 뿌리는 등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비준안을 날치기에 온몸으로 막았던 의원이다.


보수세력은 김 당선자에게 '종북·난동'이라는 비판을 퍼부었다. 김 당선자는 검찰 수사를 받고 기소됐지만, '핵심 진보'임을 자처하면서 여야를 함께 공격하는 등 왕성한 의정활동을 보여 대중의 인기를 끌었다.


그런 그에게도 재선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초선은 야권 단일후보로 됐지만, 이번 총선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호남 지역에서 각각 후보를 내고 경쟁하기로 하면서 민주당의 아성에 홀로 맞닥뜨려야 했다.


상대 후보로 나와 뜨거운 접전을 벌인 순천시장 출신 민주당 노관규 후보(52)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노 후보의 '지역 일꾼론'에 맞서 김 당선자는 한·미 FTA 재협상 및 폐기를 위해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는 공약으로 현장을 누볐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는 선거일 전까지 계속 1~2%포인트 정도의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그의 당선은 호남 지역에서 진보정당이 뿌리를 내렸다는 평가를 받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