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내대표의 잇따른 검찰 소환 불응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잇따른 검찰 소환 불응을 놓고 새누리당이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 원내대표의 법사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검찰의 수사 대상인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국회 법사위에 배정된 것은 제척 사유에 해당한다며 상임위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법사위 소속 새누리당 위원들은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박 원내대표가 검찰 수사에 대한 지휘권을 가진 법무부 장관을 추궁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며 이번 수사가 종료될 때까지 법사위에서 자진 사퇴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강창희 국회의장을 찾아가 박 원내대표를 법사위에서 제외시켜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강창희 국회의장은 여야의 요청이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의장 권한으로 결정할 수 없는 일이라며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새누리당 법사위원들은 박영선 법사위원장이 회의 진행을 공정하게 하지 않고 있다며 오늘 법사위 전체회의에도 전원 불참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논평을 통해 박 원내대표의 검찰 출석을 압박하며 방탄 국회 소집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들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