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함을 목적

박희태 국회의장 주재로 6회 대한민국 어린이국회가 7월 9일(금)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제2회의장(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실)에서 205명의 어린이 국회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2005년 7월 15일에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어린이국회는 전국 국회의원 선거구 기준 246개 초등학교(특수학교 1개교 포함)에서 선출된 어린이 국회의원들이 어린이국회연구회 활동을 통해 마련한 법률안과 질문서를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에서 직접 발표하는 형식으로,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는 각 초등학교에서 228건의 법률안과 95건의 질문서가 제출되어 국회 심사에서 우수법률안 17건, 우수질문서 5건과 상임위원회 발표 법률안 7건이 각각 선정됐다.

박의장은 개회사에서 “국회는 원래 싸우는 곳입니다. 오늘 여러분들이 좋은 의견을 갖고 논리적으로 치열하게 싸워보세요”라며, “국회는 나라를 하나로 만드는 용광로 역할을 하는 곳이니, 이러한 정신으로 토론을 해주세요”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는 여러분의 것입니다. 우리 민족과 나라는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라며 큰 꿈을 가질 것을 당부 한 후 속개를 선언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어린이국회 본회의에서 어린이 국회의원들은 단상에 올라 법률안과 질문서에 대해 발표와 질문을 했고, 질문서에 대해서는 현직 국회의원이 직접 답변을 했다. 한편, 상임위원회 발표 법률안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제안설명과 찬반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법률안과 질문서에 대한 발표·질문과 답변이 모두 끝난 후 어린이국회의원들은 투표를 통해 대상 및 우수상 법률안을 선정했다. 국회의장상 대상에는 서울 상일 초등학교에서 제출한 「어린이 보호를 위한 초등학교 내 안전 지킴이벨 설치 의무화 법률안」이 선정됐다.

시상에 앞서 박의장은 “꿈은 노력하는 사람의 편이다. 언젠가 진짜 국회의원이 되어 이 회의장에서 국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해 달라”며, 그 동안 수고한 지도교사와 학부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것을 끝으로 제6회 어린이국회 본회의 산회를 선포했다.

오늘 어린이 국회에는 정의화 부의장, 홍재형 부의장, 한나라당 이주영·허천·배은희 의원, 민주당 전병헌·김유정 의원,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권오을 국회사무총장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