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취임을 축하한다. 어깨가 무겁겠다.”

 안상수 대표최고위원은 2010.7.20(화) 14:00,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한국노총을 방문했다. 그 주요내용에 대해 황천모 부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전했다.


ㅇ 먼저 장석춘 위원장이 “대표취임을 축하한다. 어깨가 무겁겠다.”라고 인사를 했다. 안상수 대표는 “한국노총과 한나라당은 정책공조를 맺고 있기 때문에 말하자면 친구지간이고 형제지간과 같다고 본다. 지금까지 우리가 서로 정책공조를 잘 지켜오면서 특히 작년연말 노동법을 개정할 때 합의를 이루는데 많은 노력을 해주었다. 그래서 원만하게 노동법개정이 이루어진데 대해서 지금도 아주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최근에는 타임오프제 때문에 약간 의견을 좀 달리한 부분이 있었다고 들리는데 근본적으로 우리는 같이 나갈 것이다. 여러 가지로 의견이 조금 순간적으로 다른 게 있어도 서로 같이 힘을 합쳐야 노사문화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기업이 잘되고 근로자가 잘사는 좋은 대한민국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갈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장석춘 위원장은 “옳은 말씀에 감사드린다. 작년에 어렵게 국회에서 연말에 노동법이 통과되었다. 원래 타임오프제는 노사정이 합의한 취지와 지금 진행되는 것과는 너무 많이 다르다. 그 요인을 보면 정부가 과도하게 이 문제에 대해 개입한 것이라고 보는 게 정확할 것이다. 어느 법이라도 처음에는 혼란이 불가피한데 이 법을 무 자르듯 잘라서 정부가 개입을 했을 때는 연착륙이라는 것은 사실 어렵다. 기본적으로 노사관계가 좋은데도 이 법을 적용하는 것은 오히려 경색이 되고 트러블이 있고 심지어 파국까지 가게 된다. 이것은 법의 원래 취지와는 거리감 있는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장에서 혼란이 문제되는데 건전한 노사관계를 지향하라는 한나라당의 역할이 불가피하다. 이 법에 의해서 복수노조가 시행되면서 전임자 임금이 지급 안 되면 사회적으로 노사간 혼란이 불가피하다. 집권당이 이런 문제에 대해 전향적으로 나서서 노동계가 처한 현실을 빨리 인지해줘야 한다. 또 한 가지 덧붙인다면 이런 제도로 인해 노조활동이 무력화되면 한나라당은 씻을 수 없는 오명이 될 수도 있다. 제가 요청 드리고 싶은 것은 이 법이 만들어져있지만 보완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 어제 환노위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 법의 보완이 필요없다고 했는데 그러면 안 된다. 보완이 필요하면 보완을 해야 한다. 노조는 적절한 견제기능이 있어야하는데 이것을 악용해서 정부의 잣대로 지도를 했을 때는 기업들은 그리 갈 수 밖에 없지 않는가. 현실적으로 한나라당의 역할을 주문하며 대표가 왔으니까 정식으로 요청을 드린다. 또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했는데 그 정책연대라는 것은 작게는 한국노총과 정책연대이고 크게는 노동조합과의 약속이다. 이것은 한노총이 아닌 사회의 취약한 노조와의 약속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집권당에서 나서야 문제해결이 빨리 되고 사회적으로도 안정감을 갖고 갈 수 있고 국민에게도 믿음을 줄 수 있다. 저희들도 그런 역할을 할 것이다. 대표가 앞으로 산적한 일이 많지만 결국은 노동자들이 중산층으로 올라와야 한다. 이것은 집권당에서 해야 할 일이고 정책을 연대했던 부분에서 한나라당이 인정해주기를 바란다. 저희는 취약계층이 대다수여서 민생을 살피는 행보가 되기를 바라며 향후 정책적으로 반영해주기를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안상수 대표는 “우리는 정책연대가 된 것을 존중하고 앞으로 정책연대가 깨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ㅇ 금일 이 자리에는 안상수 대표최고위원을 비롯하여 안홍준 제1사무부총장, 원희목 대표비서실장,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 김동만·문진국 상임부위원장, 백헌기 사무총장 등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