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궐선거는 민심의 기회, 반드시 성희롱당 심판하자

한명숙 전 총리는 “한나라당은 불법사찰, 정치사찰 전문정당임을 스스로 반성하고 부끄러운 줄 알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 전 총리는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 천안을 찾아 박완주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나선 유세에서 “정치사찰을 없어져야할 구시대 유물이다. 아직까지도 빈번하게 여당의원들에게도 자행되고 있다니, 야당은 오죽하겠냐”며 “176석의 오만한 정당에게 한 석을 보태줘봤자 그 당이 하는 일이 민주주의 파괴, 성희롱, 그리고 불법사찰 뿐이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또 “안희정 도지사를 당선시킨 젊고 능력있는 일꾼인 박완주 후보에게 국회에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한 전 총리와 동행한 정범구 의원은 “가슴아파 돌이키기도 힘겨운 천안함 순직 장병들에게 구명조끼는 그야말로 삶의 희망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명박 한나라당 정부는 해군장병의 구명조끼 예산마저 삭감한 파렴치한 정부”라며 “나이 어린 대학생들에게 몹쓸 말을 거리낌없이 한 성희롱당을 심판하기 위해서라도 박완주를 국회로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 전 총리의 거리 유세에는 많은 시민들이 몰려들어 사진을 찍고 사인을 받는 등 검찰의 별건 수사에도 불구하고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줬다.

 

민주당은 한명숙 전 총리와 정범구 의원 그리고, 친노계 핵심의원인 백원우 의원 등이 오전에 천안 박완주 후보 지원 유세를 나온데 이어, 오후에는 손학규 전 대표, 정장선 의원, 김효석 의원 등이 천안 일대를 누비는 등 마지막 주말 화력을 초박빙 접전지역인 천안에 쏟아 부으며 승기 굳히기에 나선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