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4.7%의 성장률로 2조 9,717억원대 시장 규모를 기록

IT 시장분석 및 컨설팅 기관인 한국IDC(대표:홍유숙, www.idckorea.com)가 최근 발간한 ‘한국 소프트웨어 시장 분석 및 전망보고서, 2010-2014’에 의하면, 2009년 경기 침체 여파로 인해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이 2010년 국내외 경제 상황의 지속적인 개선과 더불어 주요 고객들을 중심으로한 투자 활성화로 인해 본격적인 회복세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은 3조 1,800억원 규모를 형성하며 전년대비 7.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연평균 7.2%로 성장해 오는 2014년 4조 2,05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IDC는 소프트웨어시장을 크게 주요 3분야(Primary Market) 시장, 즉 애플리케이션 (Applications),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배치(Application Deployment & Development), 시스템 인프라 소프트웨어(System Infrastructure Software)로 분류하여 조사하고 있으며 매출은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관련 매출로 Packaged Software매출을 포함한다.

2009년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2009년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은 전년 대비 4.7%의 성장률로 2조 9,717억원대 시장 규모를 기록 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해 상반기 조사 당시의 전망치(5.3%)에 다소 못 미치는 성장률로, 글로벌 금융 위기로 촉발된 국내외 경체 침체의 여파가 지난해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고 있다.

소프트웨어 부문별 시장을 살펴보면,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부문이 2009년 1조 1,573억원대의 시장 규모로 전년 대비3.6%의 성장을 기록하며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결과를 나타났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배치(Application Development & Deployment) 시장 역시 대형 프로젝트의 취소 및 연기로 인해 전년에 비해 낮은 7.1%의 성장률을 보이며 8,706억원대 규모를 형성하였다. 시스템 인프라 소프트웨어(System Infrastructure Software) 시장의 경우도 2009년 전년 대비3.7%의 성장률을 보임에 따라 소프트웨어 시장 전반적으로 경기 침체 여파의 영향을 피해가기 어려웠음을 엿볼수 있다.

그러나,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은 최악의 경제 위기 상황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IT 시장 부문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IT 시장의 주요 흐름인 기업 IT 환경의 단순화 및 유연성 추구, 관리의 효율성 확보와 비용절감 노력 등으로 인해 소프트웨어 영역에 대한 중요성이 기업 고객들 사이에서 지속적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향후 전망

2010년을 기점으로 국내외 경제 여건이 개선되고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역시 경제 침체기 동안의 둔화세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세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IDC에서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분석을 담당하는 김수용 책임연구원은 “최근 국내외 경제 상황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기업 고객들의 실적 개선 및 투자 확대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반적인 국내 소프트웨어 투자 및 시장 수요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하고, 2010년 하반기 및 2011년을 중심으로 수요 측면에서 꾸준한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