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낙동강 함안보 고공농성장 방문, 용산참사와 같은 강제진압, 절대로 없어야

30일, 정동영 의원은 낙동강 함안보를 방문,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환문(42) 진주 환경연합 사무국장과 최수영(40) 부산 환경연합 사무처장을 격려했다.

 

이 날 오전 10시, 정 의원은 농성장을 방문해 “4대강 사업 중단 촉구에 대한 여러분의 뜻에 강력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말하고 “무엇보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여러분의 안전”이라며 건강상태에 대한 염려를 표했다.

 

정 의원은 “체감온도가 40도를 웃도는 이런 찜통더위에 30m정도나 되는 높은 크레인 위에서 농성을 하는 것은 목숨을 걸고 하는 것”이라며 “이분들이 목숨을 걸어가면서 지키려고 하는 것은 4대강 뿐만이 아니라 4대강과 더불어 살고 있는 우리모두의 생명줄”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 의원은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용산 남일당 망루에 올라갔던 분들이 공권력의 강제진압으로 목숨을 잃었던 만큼,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강제 진압으로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낙동강 함안보 고공농성은 4대강 사업의 중단을 촉구하며 시작된 것으로 낙동강 18공구 함안보 공사현장의 타워크레인을 점거해 농성에 들어간지는 30일로 9일째이다.

 

한편, 함안보 주변에서는 부산의 시민사회단체와 천주교, 대학생들까지 4대강 사업 중단 요구에 나서며 생명평화미사와 촛불집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다음달 10일에는 촛불문화제도 열릴 계획이다. 또, 배종혁 마창진 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장기동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 임희자 마창진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감병만 마창진 화경운동연합 부장 등도 지원단을 구성, 농성을 지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