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가 요르단과의 대륙간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우루과이는 14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대륙간 PO 1차 원정 경기에서 5-0으로 완승했다.

남미지역 최종예선에서 6위에 그쳐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던 우루과이는 원정 1차전에서 큰 승리를 거두며 사실상 본선행 티켓을 예약했다.

오는 20일 홈 경기로 치러지는 2차전에서 0-6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 한 우루과이는 12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룰 수 있다.

아울러 한 자리 남은 톱시드 배정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지난달 17일 본선행을 확정지은 국가 가운데 FIFA랭킹을 기준으로 브라질을 제외한 6개국에 톱시드를 배정했다.

본선행을 확정한 스페인(1위)·독일(2위)·아르헨티나(3위)·콜롬비아(4위)·벨기에(5위)·스위스(7위) 6개국과 개최국 브라질이 본선 8개조 가운데 7개 톱시드를 받았다.

요르단과의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떨어진 우루과이는 FIFA랭킹 6위에 오르고도 본선행 여부가 가려지지 않아 톱시드 배정을 받지 못했다.

FIFA는 형평성을 고려해 오는 28일 발표 예정된 랭킹 기준으로 한 자리 남은 톱시드 배정을 하기로 했다. 우루과이가 본선에 오르고 FIFA랭킹 7위 안에 든다면 우루과이가 마지막 남은 한 장을 갖게 된다.

우루과이는 에딘손 카바니(26·파리생제르망)·루이스 수아레즈(26·리버풀) 등 베스트 멤버를 기용하며 본선행의 의지를 다졌다.

전반 22분 수비수 막시 페레이라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우루과이는 전반 42분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우루과이의 파상공세는 멈출 줄 몰랐다. 후반 24분 니콜라스 로디에로, 후반 33분 크리스티안 로드리게스, 후반 추가시간 카바니가 각각 골망을 흔들어 5-0 완승을 거뒀다.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즈테카에서 열린 북중미 4위 멕시코와 오세아니아 1위 뉴질랜드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멕시코가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5-1로 이겼다.

멕시코는 폴 아귈라르(전반 32분)·라울 하미네스(전반 40분)·오리베 페랄타(전반 48분·후반 35분)·하파엘 마르케즈(후반 39분)의 릴레이 골로 뉴질랜드에 한 수 위의 실력을 자랑했다.

후반 45분 상대 크리스 제임스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승리를 지키는데 지장은 없었다.

멕시코는 미국, 코스타리카, 온두라스에 밀려 최종예선 조 4위를 차지하며 플레이오프로 떨어졌다. 하지만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둬 오는 20일 뉴질랜드 원정에서 5골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다면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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