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는 국민이 하는 것…특정인 대권가도 의식한 세대교체 어려운 것”

박 비대위 대표는 원내대표 취임 100일을 맞아 “여의도 정치가 복원됐다는 후한 평가에 감사를 드리면서도 더욱 겸손하게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이 바라는 정치를 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비대위 대표는 오늘(8.11.) 아침 MBN-TV ‘MBN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5월 취임하자마자 선거운동을 열심히 해서 6.2 지방선거 승리했고, 6월 임시국회에서는 세종시법, 스폰서검사 특검법, 천안함 결의안, 특히 집시법을 헌재의 판결을 지켜냄으로써 1,200여명의 촛불집회 참가 민주시민들을 검찰에서 공소취하하는 성과를 냈다”고 말하고 “7월초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있어서 민주당이 거리가 멀어질 뻔 했는데 영포게이트 홈런을 쳤지만 7.28 재보선에서 좋은 성과를 못내 죄송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더욱 열심히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 대표는 8.8 개각에 대해 “헌정 사상 최악의 개각으로 편중인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고 “여러 가지 역학구도로 볼 때 설사 인사청문회를 통과한다고 해도 내각에 많은 문제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 대표는 “우리 현실상 지역문제가 크게 대두되기 때문에 역대 대통령은 자기 고향과 다른 지역에서 총리를 선임하려고 노력했고 심지어 군사독재정권에서도 지역 균형인사를 했다”며 “약간의 편중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간판인 대통령, 총리, 국회의장, 한나라당 대표 모두 영남이고 권력은 국정원장, 국세청장, 경찰청장 전부 영남에 핵심은 청와대 60명의 비서관과 수석 중 40%가 영남”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편중인사로는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비대위 대표는 40대 총리 임명과 세대교체론에 대해 “어떻게 인위적인 세대교체를 하려고 하는가”라고 반문하고 “청와대가 주체적으로 세대교체를 하려는 것은 어려운 것이고 국민이 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송영길 인천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강원지사 등 전부 40대 지사를 탄생시켰는데 이렇게 국민이 결정할 수 있어야지 어떤 특정인의 대권 가도를 의식해서 세대교체 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 대표는 총리 인사청문회 전략을 묻는 질문에 “청문회 위원으로 정책통으로 날카로운 지적을 할 박병석, 이용섭 의원과 자타가 공인하는 공격수로 논리를 갖춘 박영선, 박선숙 의원을 선임했기 때문에 잘 준비할 것”이라며 “이재오 특임장관 내정자는 운영위원회에서 하기 때문에 제 스스로가 날카롭게 모범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 대표는 4대강 사업에 대해 “왜 4대강을 이명박 대통령 임기내에 하려고 하는가, 왜 모든 예산을 4대강에 퍼부으려고 하는가, 왜 보와 준설을 하려고 하는가”라고 반문하고 “이것을 조정하자는 것이고 이것을 반대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잘 반대하고 잘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 대표는 김대중 前대통령 서거 1주년과 자서전 출판기념회에 대해 “출판기념회에 성황을 이뤄주시고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김대중 대통령은 우리 국민과 함께 세계 속에서 평화의 전도사로서 역사에 또 우리 현실 속에서 영원히 살아 계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