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함량 일반 담배의 2배... 금연보조제 아니다

▲ 니코틴 함량이 일반 담배의 2배, 150회 정도 흡입하면 성인의 치사량에 달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달 6일 담뱃값 인상으로 인해 금연 열풍이 불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건강에 더욱 좋지 않다는 ‘전자담배 기체상 분석결과’를 공개하였다.

놀랍게도 전자 담배의 니코틴 함량은 1.18~6.35g/㎥로 일반 담배 1개비의 2배 정도에 달했다. 니코틴에 의한 성인 치사량이 35~35mg인 것을 고려하면 150회 정도 흡입을 하면 치사량에 달하는 수준인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전자담배의 기체에서 1급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아세트알데히드, 담배특이니트로사민이 일반 담배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검출되었지만 그 사용 용량에 제한을 두기 어려워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금연보조제로 알려져 시판되는 전자담배가 결코 금연보조제가 아니라 일반 담배와 같이 취급되어야 한다는 것이 보건복지부의 입장이다.

세계보건기구(WTO)는 이미 “전자담배의 안정성에 대해 어떤 과학적 결론도 내릴 수 없는 상황에서 업계가 금연보조 수단으로 홍보하지 못하도록 정부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신종담배와 2012년 이후 새롭게 출시된 전자담배에 대한 독성 등 성분 분석을 진행하고 온라인상의 전자담배 광고 및 판촉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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