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국회의장 적극 제안, 의원 284명 지지


박희태 국회의장이 제안하고 국회의원 284명이 전폭적으로 지지한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지하는 결의안」이 10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라고 국회 대변인이 밝혔다.


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입법부 차원에서 결의문을 채택하는 것은 G20 회의 역사상 처음이다. G20 개최국인 미국(1차, 3차), 영국(2차), 캐나다(4차) 에서는 공식적인 입법부 결의문을 채택한 전례가 없다.


박 의장은 우리나라의 ‘세계 대진출’의 획기적 계기인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국회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대내외에 표명하고,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공개최 결의안」 채택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박 의장은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각각 만나 결의안의 취지 등을 직접 설명해 두 사람의 적극적인 동참 의사를 이끌어 냈으며, 10.22(금) 오전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 회담에서 결의안 채택에 합의했다.


김무성(한나라당)·박지원(민주당)·권선택(자유선진당)·노철래(미래희망연대)·이용경(창조한국당)·심대평(국민중심연합) 의원이 동의하고 국회의원 278인이 찬성한 이번 결의안은 박 의장이 취임 시부터 강조해 온‘대화와 타협의 국회’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내년 예산안 처리 등 남은 정기국회 운영과 관련해서도 청신호로 읽혀진다.


결의안의 주요 내용은 대한민국 국회가 ▲ 「서울 G20 정상회의」가 평화롭게 진행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초당적으로 지원하고, ▲「서울 G20 정상회의」가 한민족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알릴 수 있는 자랑스러운 행사로 승화되도록 8천만 한민족이 일심동체가 되어 아낌없는 지지와 협력을 해 줄 것을 희망하며, ▲지구촌의 새로운 질서를 창출하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위한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임을 천명, 「서울 G20 정상회의」 관련 국가의 의회도 이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한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눈부신 경제발전과 IMF 금융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한 대한민국이 「서울 G20 정상회의」의 의장국으로서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공정한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임한다 등이다.


한편 박 의장은 지난 달 28일 이명박 대통령 초청으로 국회의장단 및 원내대표,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한 청와대 만찬에서 이 대통령의“G20 정상회의에 대한 국회 차원의 지원”요청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