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지원하던 경로당 난방비 내년에도 지원해야”…

국회 운영위 소속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겨울철 경로당 난방비 지원문제에 대해 “이명박정부에서 금년에 30만원씩 월동비를 지원한 것을 내년도에도 주자고 한 것을 ‘박지원은 거짓말쟁이’라고 하면 말이 안된다”며 “경로당 난방비를 지급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이재오 특임장관은 “잘 알겠다”고 답변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10.29.) 국회 운영위 특임장관실 국정감사에서 “금년도에 5만8천개 전국 경로당에 겨울철 난방비로 월 30만원씩 지급됐는데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관련 예산 411억원이 편성되지 않아 제가 김무성 대표와 YTN인터뷰때 지적했고, 한나라당은 ‘참여정부때 법을 없앴으니까 못했다’고 한다”며 “제가 민주당 대표연설을 하면서 이것을 금년에 지급했다고 얘기했더니 ‘박지원 거짓말쟁이다’하는데 만약 경복궁이 무너지면 대원군 묘에 가서 따질 것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과거 대통령이 유신을 했다고 또 유신을 할 것인가”라며 “과거에 그런 잘못이 있어서 정권교체도 되고 이명박 정부에서 금년에도 30만원씩 지급하는 것을 얘기했다고 거짓말쟁이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아니다”라고 거듭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재오 장관을 ‘실세실세’ 하는데 얼마나 실세인가”라고 묻고 “그 소리 들을 때가 좋다”고 말하고 “그런 실세가 검찰이 사정을 하고 있는데 ‘구여권’이라고 하면 오해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저만 해도 C&그룹이 김대중-노무현 정부때 잘 나갔다는데 그 사람들을 모르고 목포에 조선소가 있는데 부도위기때 호남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린 것 뿐인데 제가 몸통이라고 한다”며 “태광그룹은 직원 하나도 모르는데 한나라당 진성호 의원이 제가 태광그룹 몸통이라고 하니까 보수단체에서 저를 고발했다”고 밝히고 “이재오 장관도 억울한 소리를 들으면 굉장히 딱하지 않는가”라며 “조심해 달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소장파 의원들인 민본21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차기 한나라당의 집권이 불가능하다’가 61.6%이고 ‘재집권 가능성이 있다’고 본 사람이 38.4%인데 한나라당 의원들의 여론조사가 이 정도라면 이 정부에 불만이 있는 것 아닌가”라며 “특임장관이 생각하는 바가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국정원 국정감사를 했는데 새로 부임한 민 모차장이 야당 의원들에게 그때그때 설명을 잘해 줘서 국정감사장이 굉장히 부드러웠는데 이것이 소통”이라며 “이재오 특임장관이 부임해서도 소통이 이뤄져서 저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인사문제를 보면 특임장관실 8명의 간부 중에서 영남 5명, 서울인천 1명, 호남 1명이고 충청은 한명도 없는데 이번에 이재오 장관이 와서 처음으로 순천 출신 한 명이 들어간 것이고, 5명이 한나라당 출신, 1명이 민중당 출신, 2명이 공무원인데 이것도 좀 심하다”라고 지적하고 “청와대도 73명의 수석과 비서관중에 임태희 실장이 와서 처음으로 광주전남 출신 2명이 됐다”며 “그쪽 지역사람들이 얼마나 소외감을 느끼겠는가, 이 정도가 공정한 사회라고 생각하는가”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