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방 및 개발에 대한 아쉬움 토로

박희태 국회의장은 11. 5(금) 오후, 의장 접견실에서 G20 브릿지 회의참석차 방한한 콩고민주공화국 아돌프 무지토(Adolphe Muzito) 총리를 접견하고 콩고민주공화국(이하 ‘콩고’)의 재건과 경제발전을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전했다.

박 의장은 무지토 총리를 환영하며 “우리는 귀국과 같은 전쟁, 기아 등을 겪었지만 지금 많은 발전을 이뤘다”면서 “양국이 가까워질수록 콩고의 국가재건과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부지토 총리는 “한국의 발전상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면서, “한국이야말로 콩고가 겪었던 전쟁, 냉전 등의 역사와 기아, 저개발 등의 현실을 가장 깊게 이해해줄 수 있는 나라”라며, “한국의 도움은 콩고 재건과 경제발전에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콩고는 천연자원, 특히 광물과 수력자원이 풍부하다고 들었다”면서 “참으로 복 받은 나라”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무지토 총리는 “만일 한국이 콩고 재건에 힘을 보태준다면 두 배로 축복받은 나라가 될 것이다”고 답했다.

박 의장은 “콩고가 독립을 굳건하게 유지하면서 발전을 위해 애 쓰고 있는 위대함에 경의를 표하며, 여러분의 노력에 하늘도 감동할 것이다”면서, “‘미래 희망의 땅’인 콩고가 번영된 나라로 재건되길 확신하며 그 과정에서 한국이 많은 협력을 하도록 국회차원에서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특히 새마을 운동을 소개하며 “우리나라가 빈곤에서 벗어나게 된 데는 새마을 운동 정신이 원동력이 됐다”며, “지금 세계 많은 나라가 우리의 새마을 정신을 배워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한반도의 절반이 북한에 속해 개발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어 가슴 아프다”면서, “한국에 오셨으니, 북한문제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무지토 총리는 “한국의 도움으로 재건에 성공한다면 콩고의 개발상을 (북한에는 물론) 세계에 앞장서 알리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접견에는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한나라당), 조경태 지식경제위원회간사(민주당), 윤원중 의장비서실장, 한종태 국회대변인이, 콩고 측에서는 질베르 바 툼바(Gilbert Wa Tumba) 에너지부 장관, 로르-마리 카예니(Laure_Marie Kayeny) 교통부 장관, 셀레스텐 카방고(Celestin Kabango) 탄화수소부장관, 크리스토프 그웨이(Christophe Ngwey) 주한콩고대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