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잇단 ‘사고’로 위상 흔들리는 공정위의 문제점과 해법을 찾고자 명예회복 끝장토론 갖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국·과장 등 간부를 포함해 서기관급 이상 직원 100여명이 모여 간부 워크숍을 갖는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정재찬 위원장 취임 이후 첫 대규모 내부 행사로 위기에 빠진 공정거래위원회가 명예회복을 위해 허심탄회한 토론회를 갖는다.
 
간부 워크숍은 통상 연말에 진행됐지만 올해는 잇단 사고로 앞당겨졌다. 바닥을 치고 있는 공정위의 위상과 문제점에 대해 명예회복의 해법을 구하자는 취지다.
 
정 위원장 취임과 맞물려 공정위는 연초부터 체면을 구기는 일이 잇달아 발생했다. 지난 1월 직원의 실수로 과징금 부과 시효를 하루 넘겨 과징금 처분 의결서를 보냈다가 받아야 할 돈 71억원을 받지 못하는 사건을 시작으로 정유사 담합, 남양유업 갑의 횡포사건 등 거액의 과징금 부과 사건이 법원에서 잇달아 패소하거나 과징금 액수가 크게 줄어 과도한 수사라는 비판에 처해 있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사건 조사부터 최종 심결까지 공정위 업무의 전 과정에서 문제점을 찾아내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통상 친목 도모를 위한 술자리로 이어지던 워크숍 관행을 깨고 KTX 오송역 내 회의실을 빌려 끝장토론을 벌이기로 했다.
저작권자 © 전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