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릴론 상원의장, 응웬 푸 쫑 당서기장 등과 양국 협력방안 논의

▲ 미얀마 방문때 정의화 국회 의장(왼쪽)과 떼인 세인 대통령 모습
[전국뉴스 임병동 기자] 정의화 의장은 필리핀 베트남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3월 15일(일)부터 21일(토)까지 6박 7일의 일정으로 양국을 공식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올 연말 경제공동체로 출범하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 이하 아세안)과의 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아세안 주요국 의회정상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한-아세안 간 우호협력 증진, 경제 영사 ODA 등 제반분야 교류 내실화를 이루는데 목적이 있다.

정 의장은 이번 필리핀 방문에서 프랭클린 드릴론(Franklin Drilon) 상원의장, 펠리시아노 벨몬테(Feliciano Belmonte Jr.) 하원의장 등을 만나 경제 개발 분야에서의 협력 및 내실화, 남북관계 등에 대한 의회 간 소통 협력 강화를 중심으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아세안의 창설회원국이자 동북아와 동남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한 필리핀은 한국 전쟁에 참여한 전통 우방국이자 주요 교역국(2014년 수출 100.4억불)이다. 또한, 필리핀은 인구 1억 명의 신흥시장으로서 성장 잠재력이 크며, 8만 8천명의 한국 교민이 거주하는 등 우리와의 인적 경제적 교류가 활발한 나라이다.

필리핀에서 정 의장은 한국전 참전기념비 헌화 등을 통해 양국 간의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아세안 내 최대 한인사회를 형성하고 있는 우리 교민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필리핀 당국에 촉구할 예정이다.

정 의장은 이어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를 방문, 응웬 신 흥 (Nguyen Sinh Hung) 국회의장, 응웬 푸 쫑(Nguyen Phu Trong) 당서기장, 쯔엉 떤 상 (Truong Tan Sang) 국가주석 등 주요 정치지도자들과 연쇄회담을 갖고 양국 의회차원의 교류 협력 활성화 및 양국관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정 의장의 이번 베트남 방문은 2013년 흥 국회의장, 2014년 쫑 당서기장의 방한에 이은 방문으로 양국 의회교류 강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작년 12월 타결된 한 베 FTA에 이어 양국관계 전반을 한층 심화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베트남은 우수한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 등 높은 성장가능성을 바탕으로 최근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있으며, 우리의 제1위 ODA(공적개발원조) 협력 대상국으로 2009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바 있다.

정 의장은 이어 베트남 내 최고의 경제도시인 호치민을 방문하여 호치민시와의 협력 강화와 호치민 진출 우리 기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호치민시는 베트남 통일 이후 최고의 경제도시로서 베트남에 진출중인 약 4,000여개의 한국기업 중 2,000여개 기업이 호치민시 및 인근 지역에 진출해 있다.

또한, 정 의장은 호치민 국립대학 초청으로 ‘한 베트남 양국관계의 미래와 차세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베트남 최고 명문 중 하나인 호치민 국립대학은 1994년부터 20년간 한국학과를 운영해왔으며, 올해 3월 10일에는세계 최초로 한국학부를 설립한 대학으로 화제를 모았다.

앞서 정 의장은 아세안 국가들과의 의회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아세안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를 방문, 조코위(Joko Widodo)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한·인니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과 5개 중견국(MIKTA) 국회의장 회담 개최 등 양국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누었고, 올해 1월에는 미얀마 라오스를 방문하여 떼인 세인(Thein Sein) 대통령, 아웅산 수지(Daw Aung San Suu Kyi) 민족민주동맹 당수 등을 만나 한·미얀마 협력방안, 북한 비핵화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었다.

정 의장의 이번 공식 순방에는 박대동 박성호 이완영 윤재옥 의원(새누리당), 전순옥 박혜자 박광온의원(새정치민주연합) 등 현역 여야의원 7명과 김일권 국제국장, 조준혁 외교특임대사, 김성원 정무비서관등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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