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습관도 가질 수 있고 기부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계단을 오르고 내릴 때 마다 10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는 뜻깊은 행사로, 지하철 4호선 명동역 내 2~8번 출입구 방면 승·하차장에서 지상으로 이동하는 통로에 폭 2.4m, 길이 21m의 규모에 총 54개의 계단으로 설치된다.
직장인과 국내외 방문객 등 하루 평균 이용객이 10만 명에 이르는 명동역 계단은 에스컬레이터와 계단이 나란히 설치돼 있어 대부분의 이용객이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한다. 하지만 건강계단 조성을 통해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건강도 챙기고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을 주는 아름다운 기부활동에도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계단 입구를 오르기 시작하면 천정의 조명이 파란색에서 노란색으로 바뀌며 기부의 시작을 알리고 계단을 오를 때마다 배경음이 나와 시각적·청각적 재미를 더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명소인 만큼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외국어로 기부 독려 메시지도 전하고 기부와 함께 뜻 깊은 추억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된다.
이혜경 의원은 “명동역을 오르내리는 이용객이 하루 평균 10만명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시민들의 작은 참여로 엄청난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한 습관도 가질 수 있고 기부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임병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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