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YTN 캡쳐]
[전국뉴스 장석진 기자] 국군교도소에 수감 중인 '윤 일병 사건'의 가해자가 수감자들을 상대로 가혹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방부 당국자는 "지난해 윤모 일병을 구타 등 가혹행위로 숨지게 윤 일병 사망사건의 주범 이모(27) 병장이 군 교도소에서도 수감 병사들에게 폭행과 가혹행위를 해 지난달 22일 군 검찰에 송치됐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병장은 지난 2월부터 수감 병사를 화장실에서 꿇어앉힌 후 몸에 소변을 보는가 하면, 페트병으로 때리거나 목을 조르고, 자신의 성기를 보여주며 성희롱하거나 다른 수감자의 부모를 비난했다.

당국자는 "이 병장의 폭행 혐의를 추가로 수사 중에 있다"며 "현재까지 3명이 피해를 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병장은 지난해 다른 가해자 3명과 윤 일병에게 가래침을 핥게 하고 잠을 못 자게 하는 등 가혹행위를 하고 윤 일병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했다.

군 검찰은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이 병장의 폭행 혐의를 추가로 수사 중에 있으며, 본인도 일부 가혹행위에 대해서는 혐의 사실을 시인했다고 국방부 당국자가 설명했다. 군 당국은 이 병장을 구타 및 가혹행위 혐의로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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