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서귀포 성관계 동영상이 SNS를 통해 유포된 사건과 관련해 제주여성단체들이 경찰이 이 사건에 대해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비난하고 나섰다.

제주여민회, 제주여성인권연대와 제주여성회, 서귀포여성회, 전국여성농민총연합 제주도연합은 6일 성명을 내고 "경찰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피해자가 다른 지방 경찰청에 다시 신고한 것은 도민으로 제주경찰을 신뢰할 수 없음을 반증한다"고 제주경찰을 정면으로 비난했다.

이들은 "제주도는 인구 1만명 당 5대 범죄 발생 건수가 172.1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범죄 발생율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제주도가 범죄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직접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피해자가 자신의 동영상을 증거자료로 제출하며 신고했음에도 경찰이 소극적 대응해 (성관계)동영상이 확산됐다"며 "피해자를 해바라기센터 등을 통해 지원 받도록 조치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여성단체들은 "제주경찰청은 2차 피해를 방치한 해당 경찰에 대해 조치하고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전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