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하장호 기자] 현재 은행권이 운영 중인 탄력점포는 지난달 기준 12개 은행 전체 점포수(7297개)의 7%(536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은행별로는 시중은행 가운데 NH농협은행이 250개로 가장 많고, KB국민은행이 12개로 가장 적었다.

이외에 신한은행 74개 ▲우리은행 54개 ▲대구은행 39개 ▲부산은행 33개 ▲KEB하나은행 20개 ▲한국SC은행 16개 ▲IBK기업은행 12개 ▲경남은행 11개 ▲광주은행 9개 ▲전북은행 6개 등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대상으로 평일 퇴근 시간대까지 연장 운영하는 탄력점포를 점차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외국인근로자가 밀집된 공단이나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주중은 물론이고 일요일에도 운영하는 탄력점포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중 영업시간을 변경 운영하는 지점이 475개(88.6%)로 대부분이며 주말에 운영하는 지점은 61개(11.4%)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83%(447개)가 지자체·법원 등 관공서 소재 점포였으며 공단 지역 외국인근로자 특화점포가 37개(6.9%), 상가 또는 오피스 인근 점포는 36개(6.7%), 공항·기차역 등의 환전센터는 16개(3.0%) 등이었다.

다만 탄력점포에서의 타행 송금, 지방세와 공과금 납부 등은 오후 6시까지만 가능하며, 점포 성격에 따라서 일부 업무만 처리 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은행연합회는 전했다.

탄력점포 위치와 전화번호 등은 거래은행 콜센터나 일부 은행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탄력점포 이용시 일반적인 영업시간에 이용하는 것과 송금수수료는 동일하다. 아울러 주말에도 대부분 환전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환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비대면을 통한 실명확인이 다음달부터 시행될 예정"이라며 "일부 은행에서는 무인자동화기기 등을 통해 야간과 주말에도 입출금통장 개설, 체크카드 발급 등 대부분의 은행 업무의 처리가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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