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식품 9.7% 상승…중·고등학생 학원비 2.3%, 2.6% ↑

[전국뉴스 한용덕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0%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4년 12월부터 11개월째 0%대를 지속하다 지난해 11월(1.0%)과 12월(1.3%) 1%대로 올라섰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0% 올랐다.

올해 1월 다시 0%대로 떨어졌지만 2월부터는 두 달 연속 1%대를 나타냈다.

채소, 과일, 어패류 등 기상 여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1개 품목을 묶어놓은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7% 상승했다.

양파값이 1년 새 99.1% 급등했고 배추(86.5%), 파(49.8%), 마늘(47.1%), 무(35.9%) 가격도 올랐다.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142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0.4% 올랐다.

전세가격은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4%대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내버스(9.6%), 전철료(15.2%), 하수도료(21.1%) 등 공공서비스 가격도 올랐다.

품목별 물가상승률을 보면 농축수산물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4% 상승했다.

공업제품 가격은 0.9% 내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휘발유(-10.9%), 경유(-17.2%), 자동차용 LPG(-8.2%) 값이 내린 영향이 컸다.

중형승용차와 대형승용차 가격도 각각 5.4%, 3.1% 내렸다. 전기·수도·가스비는 8.0% 하락했다.

3월 서비스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1.28%포인트 끌어올렸다.

중학생·고등학생 학원비가 각각 2.3%, 2.6%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년 전보다 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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