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캠페인·국민 식생활 공통지침 발표·당류 저감 종합대책 수립

[전국뉴스 한용덕 기자] 정부가 7일 보건의 날을 맞아 당뇨병 예방·관리를 위해 단맛 줄이기 식습관 개선 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국민들의 예방 수칙 실천에 초점을 두고 당뇨캠페인을 연중 실시하고 국민 식생활 공통 지침 발표 및 당류 저감 종합대책을 수립하기로 했다.

당류 저감 종합대책에는 덜 달게 먹는 식습관, 당류 정보 확대 등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된다.

지난 2014년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당뇨병(약 290만명)을 앓고 있거나 당뇨병 고위험군(약 650만명)에 속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7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리는 ‘제44회 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단맛을 줄이세요, 인생이 달콤해집니다’를 대국민 실천 메시지로 제안한다.

당뇨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올해 보건의 날 주제이기도 하다.

복지부는 세계보건의 날 주제인 ‘당뇨(Beat Diabetes)’와 연계, 당뇨 예방을 위해 가장 시급하게 개선이 필요한 분야를 ‘식습관’으로 보고 그 중에서도 ‘단맛 줄이기’를 강조할 계획이다.

우선 효과적인 당뇨 예방·관리를 위해 대한당뇨병학회와 함께 당뇨예방 대국민 건강캠페인을 전개한다.

복지부는 “인구고령화와 비만을 유발하는 식습관으로 당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나 위험성과 합병증에 대한 이해는 낮은 편”이라며 ”당뇨 예방의 해답은 건강한 생활습관 실천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식습관 개선을 위해 복지부·농식품부·식약처 등 관련부처 합동으로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을 발표한다.

아울러 복지부는 보건의 날을 맞아 건강주간(7~13일)에는 각 시도와 보건의료기관 등에서 학술대회, 걷기대회, 건강캠페인 등 이벤트를 개최해 단맛 줄이기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민 건강증진과 보건의료분야 발전에 기여한 보건의료인과 보건의료단체사람과 단체 등 총 206명(곳)에 포상이 수여된다.

이근 가천대 길병원 원장은 응급의학전문의 제도 도입, 닥터헬기 최초 운영 등 국내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상한다.

임영진 경희의료원 원장은 방사선수술이 뇌종양 치료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이영민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의약분업 정착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각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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