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한용덕 기자] 지난 1월 21일에 발족한 경기남부경찰청의 특별형사대가, 2개월 여 만에 수배자 174명, 불법체류자 299명 등 모두 663명에 이르는 각종 범법자들을 검거했다.

이러한 성과는 종래의 경찰활동이 가시적인 순찰과 112신고 대응위주의 소극적 활동에서 대규모의 경찰력을 범죄취약지역에 일시에 배치하여 검문검색, 차적조회 등을 통해 범법자를 찾아내기 위한 적극적 경찰활동을 펼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특별형사대가 자주 투입된 경기서남부권 7개 경찰서의 운영 전후 2개월 동안 살인·강도 등 5대 범죄의 발생은 22.8%가 감소하였고, 특별형사대가 15차례 근무한 안산시 단원지역의 경우 외국인 범죄자 수가 69명에서 56명으로 1/5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는 등 적극적 검거활동이 범죄 예방에도 일정부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 21 ~ 4. 3 기간 중 특별형사대는 불심검문을 통해 수배자 174명(202건)을 검거, 지난 해 경찰서별 평균 검거 건수인 74건의 3배에 가까운 실적을 거두었고,밀입국자 8명을 포함하여 불법체류자 299명을 검거함으로써 지난 한 해 경기남부청 관내에서 검거한 362명에 근접하는 성과를 내는 등 형사활동을 목적으로 출범한 특별형사대가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형사대의 활동 성과를 유형별로 보면,<밀입국자 검거> 지난 4월 2일 수원 ○○동 지역에서 특별형사대를 발견하고 도주하는 외국인 4명을 검거하여 확인한 바, 그 중 2명은 지난 2002년과 2007년 각각 중국에서 밀입국해 10여년 이상을 아무런 제약 없이 국내에서 생활 했다.

<의무보험 미가입 차량 적발> 경기남부청에서 특수시책으로 추진중인 차적조회 활성화 방향에 맞추어 의무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차량을 운행한 운전자 105명 적발 했다.

<도박장 단속> 2월 27일에는 국제범죄수사대와 합동으로 안산지역 중국인 마작 도박단 9명을 검거

<보도방 단속> 3월 10일에는 경기남부청 풍속단속팀과 함께 보도방을 급습하여 현장에서 5명을 검거

<게임장 단속> 3월 21일에는 안산단원서 생활질서계와 합동으로 불법게임장 업주 등 4명을 검거

<마약조직 단속> 4월 4일에는 경기남부청 마약수사대와 안산의 당구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인 K씨(32·남)를 비롯하여 대마 판매자 3명과 흡연자 4명 등 모두 7명을 검거하는 등, 거리에서 현행범 검거는 물론 불법 현장에 투입되어 성과를 내는 등 특별형사대 활동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별형사대가 주로 활동하는 경기남부권 7개 경찰서의 운영 전·후 주요 범죄 발생 현황을 비교해 보면,5대 범죄는 5,600여건에서 4,300여건으로 약 1/5 가량 줄었으며(22.8% 감소), 살인·강도·강간 등 외국인 범죄자 숫자도 경기남부 지역 전체로 보면 571명에서 591명으로 3.5% 증가한 반면,특별형사대가 주로 투입되는 서남부권 7개서의 경우 318명에서 291명으로 8.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그 중에서 성범죄가 16.7%, 폭력범죄도 1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특별형사대의 활동이 거리 안전 확보에도 일조를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성과는 경기 서남부권 외국인 밀집지역의 거리 모습에도 변화를 가져와 다른 지역보다 오히려 거리가 더욱 깨끗해지고 무질서했던 모습도 거의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장(치안정감 정용선)은 특별형사대는,순찰을 통한 일반적 예방 활동보다는 현장 검거로 특별 예방적 범죄억지 효과를 거두는데 주력하여 경기남부 지역의 안전한 치안여건 조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활동 지역과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감으로써 경찰활동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는데 중요한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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