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청 벗어날가?

[전국뉴스 하장호 기자]  29일 기상청(기상청장 고윤화)은 장마철 강수량 예보 및 중기예보 정확도 향상을 위한 단기 및 중·장기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여름철 부정확한 예보에 대한 원인을 분석한 결과, 1) 유례없는 패턴(블로킹에 의한 대기흐름 정체, 150년에 한 번 나타날 수 있는 폭염)으로, 2) 수치모델 예측성이 낮아졌고, 3) 예보관의 수치예측 결과보정 한계성 노출이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유례없는 패턴은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상 현상의 빈발이 현재화되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에 대한 예보관의 사전학습 부족 및 심층연구 미흡, 수치모델 예측성능 개선 한계점 등 사전대비가 미흡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기상청은 이러한 반성을 토대로 향후 10년 이내 강수예보정확도를 현재 92%에서 95%로, 장마철 강수예보정확도를 85%에서 90%로 올리고, 100여명의 유능한 예보관 인력풀을 확보할 수 있는 단기 및 중·장기 종합대책을 마련했다.특이기상연구센터를 지정·운영(‘17년에는 장마와 폭염 분야)하여 이상기상(장마, 집중호우, 황사, 폭염/한파, 대설, 태풍 등)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하며,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수치모델 현업화(‘19년)를 통해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이상기상현상에 최적화된 수치예측기술력을 확보하며, 한중일 실시간 레이더자료 공유(‘17년 이후), 저궤도 기상위성 자체 개발(’22년 이후), 선박 및 항공기를 이용한 기상관측 확대(‘17년 이후) 등을 통해 공백지역의 관측 자료를 보강한다.

또한 역량있는 예보관이 자긍심을 가지고 예보분야에 장기간 근무할 수 있는 평생예보관 제도를 도입·추진할 것이다.

예보정확도의 향상에는 과학적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현재 기상현상 예보체계를 발생가능성과 사회경제적 영향(노출 및 취약성 포함)을 동시에 고려한 영향예보체계로 전환하며(‘20년), 인공지능을 활용한 유사일기도 검색기능 개선, 빅데이터를 이용한 예보기법 개발, 예보관 훈련용 학습기계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러한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예보정확도 향상에 대한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소통을 강화하여 기상정보가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향상에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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