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부산 경마장에서는 지난 5월과 8월 말 관리사 2명이 각각 숨진 채 발견된 바 있어

▲ 한국마사회 본관

[전국뉴스 = 김진구기자] 13일 오전 1020분쯤 부산 북구의 한 아파트 화장실에서 한국마사회 부장 K씨(55)가 숨져 있는 것을 K씨의 부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K씨가 스스로 목을 매 숨진 것으로 보고 있으나, 현장에서 K씨의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인해 정확한 사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K씨의 유가족은 "K씨가 평소 내성적인 성격으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진술했다.  

최근 노조 측은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투쟁을 벌였고, 마사회 직원 대상의 노동부 특별감독도 이어졌다. K씨는 노조나, 마필관리사 관련 업무는 맡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마사회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들이 이어지면서 K씨 등 회사 전 직원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왔다"면서 "평소 후배들의 '롤모델'이 될 정도로 책임감이 강하고 성실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 부산 경마장에서는 지난 5월과 8월 말 관리사 2명이 각각 숨진 채 발견 되었고 추석연휴 기간인 지난 9일 농림축산식품부 감사를 받고 있던 한국마사회 Y문화공감센터 부센터장인 J모씨가 렛츠런파크 서울주차장에서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자살한 것으로 밝혀진바 있다. J모씨는 한국마사회 제4노조인  민주노동조합 위원장직을 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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