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권익위원장, “지적에 공감, 환경미화원 작업환경 개선 적극 검토할 것”

최근 환경미화원의 열악한 작업환경과 그로 인한 환경미화원의 건강권 침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4월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업무보고 자리에 출석한 이재오 위원장에 대해 민주당 이성남의원이 이에 대한 문제점과 제도개선 권고를 주무부처인 환경부와 노동부에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적극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성남의원은 이재오 권익위원장이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내는 등 유력정치인으로 활동했었기 때문에 환경미화원 체험경험이 있지 않냐?”고 물었고, 이에 이재오 위원장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이성남의원이 “그럼 작업이 끝나고 목욕은 작업장에서 했는가, 아니면 어디 목욕탕에서 했는가?”라고 재차 물었고, 이재오 위원장은 “작업장에 샤워시설이 없어 근처 대중목욕탕에서 했다.”고 답했다.


이에 이성남의원은 어느 환경미화원이 “샤워시설은 바라지 않는다. 제발 손이라도 씻고 퇴근할 수 있는 시설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호소하는 내용의 언론 인터뷰 영상을 내보내면서 “위원장님도 경험하셨듯이 열악한 작업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환경미화원의 건강권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선진국을 지향하는 나라에서 가장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게 가장 기초적인 작업환경도 만들어주지 못하면서 어떻게 선진국가를 지향한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하며 “권익위원회가 환경미화원의 열악한 작업환경에 대해 적극적으로 실태조사를 하고 개선책을 주무부처인 환경부와 노동부에 권고할 것”을 촉구했다.


이재오 권익위원장은 “적극적으로 조사해서 검토하겠다.”고 이성남의원의 지적에 공감했다.


참고로 최근 국회에서도 민주노동당 홍희덕의원 주최로 관련 토론회가 열리는 등 환경미화원의 작업환경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