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평창 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이 어제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했다"라며 "평창에 머물렀던 지난 19일 동안 남과 북이 하나라는 것을 실감했다는 북측 관계자의 말처럼, 국민들 역시 벅찬 감동을 느낀 시간들이었다"라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특히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선수들이 작별의 순간 버스 차창을 통해 손을 마주잡고 꼭 다시 만나자며 울먹이는 모습은, 저를 포함해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라며 "올림픽을 통해 남북 청년들이 함께 쌓아올린 상호이해와 화합의 토대를 더욱 굳건히 하고,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이룩하는 것은 이제 정치권 모두에게 주어진 숙제이자 사명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이런 측면에서 김영철 부위원장이 연일 북미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대화의 의지를 밝히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라며 "특히 어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회동을 통해, 평창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과 국제사회와의 협력이 균형 있게 진전될 수 있도록 남북이 함께 협력하기로 합의했는데, 이를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보이고 있는 일련의 움직임들은 한사코 비핵화 협상을 거부해왔던 과거와 달리, 북한이 점차 대화와 타협으로 무게추를 옮기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문재인 정부가 그 동안 남북관계 진전과 비핵화 협상의 선순환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는데, 이 같은 전략이 드디어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제 막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첫 단추를 꿴 것인 만큼, 정부는 서두르지 말고 주도적이고 단계적 접근법을 통해 북미대화 및 남북관계 진전을 성사시켜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우원식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정치권 전체의 적극적인 협력과 뒷받침이 요구된다"라며 "그러니 자유한국당도 국회 파행, 장외 투쟁을 접고, ‘포스트 평창시대를 함께 고민하자고 다시 한 번 촉구한다"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전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