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이 28일 국회의장실을 방문한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가 28일 정세균 국회의장을 찾아 국회 차원의 'GM 대책특별위원회(GM 특위)' 구성을 요청했다. 

조배숙 대표는 이날 정 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군산 GM 사태가 정말 심각하다""의장께서 국회 차원의 GM 특위를 만드는 데 주도적으로 나서달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각 당에서 GM 대책특위를 가동하고 있지만, GM은 글로벌 기업인 데다 군산공장뿐 아니라 부평, 창원 공장도 언제 불똥이 튈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초당적인 특위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평당은 GM 사태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알고 있으나 여당이 아니다 보니 그 해법이 반영되지 않는 것 같다""야당이 내는 좋은 안을 정부·여당이 받아서 합심한다면 국민에게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 의장이 "아주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조금이라도 할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답했다. 

정 의장은 "20대 국회는 어떤 정당도 과반수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양대 정당을 잘 조화시켜야 하는 정당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민평당의 역할도 결코 작지 않다. 양대 정당이 조금씩 양보해서 타협할 수 있도록 소금 역할을 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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