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FA

[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이근호마저 잃었다. 줄부상에 시름을 앓고 있는 신태용호다.

신태용 감독의 표정이 더 어두워졌다. 지난 3월부터 김진수, 김민재, 염기훈에 이어 지난 14일 28명 명단 발표 이후에는 권창훈, 이근호마저 쓰러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2일 “정밀검사결과 우측무릎 내측부인대 파열, 6주간 안정가료 진단에 따라 소집명단에서 제외됐다. 추가 대체발탁없이 26명으로 내일부터 정상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바로 전날 서울시청 광장에서 ‘런웨이’ 소집 이후 파주NFC에서 첫 소집 훈련을 가졌다. 이근호는 이날 저녁 파주를 떠났다.

신태용 감독은 “상당히 답답한 마음이다. 이근호 선수도 마지막 월드컵이라 생각하고 최고참으로서 팀을 이끌어간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부상을 당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 밤 늦게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근호 선수가 나가면서 선수들에게 열심히 최선을 다하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선수들도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선수들도 착잡해하고, 분위기도 가라앉았다. 그래도 다시 분위기를 올라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1985년생 이근호는 대표팀 최고참이자 공격수로서 해야할 몫이 있었다. 남은 26명 중 공격수 명단에는 김신욱, 손흥민, 황희찬이 남았다.

이에 신 감독은 “명단에는 3명이지만 문선민, 이승우, 구자철 등이 투톱 형태가 될 수도 있다. 또 다같이 공유할 수 있는 전술도 만들어서 괜찮다. 그래서 추가 발탁없이 팀을 운영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가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해서도 현재 선수들이 부상없이 잘 준비를 해야 한다. 선수들이 힘을 합치면 더 좋은 분위기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컨디션 관리하면서 120, 150%로 동료 몫까지 할 수 있게끔 강조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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