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박물관에서 재미있게 즐기면서 조선왕실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갈 수 있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오는 23일부터 8월 18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여름방학 프로그램은 ▲아이들 스스로 과제를 수행하며 조선왕실 문화를 이해하도록 돕는 어린이 체험 교육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족 대상 교육 ▲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고 있는 '조선왕실 아기씨의 탄생' 특별전 연계 교육 등으로 나누어 구성한 18개의 프로그램으로 총 4주에 걸쳐 117회 진행한다.

먼저, 어린이 체험 교육으로는 ▲전시유물과 활동지를 통해 왕의 일생을 살펴보고 입체 퍼즐로 어보를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교육 '임금님 알고 싶어요' ▲ 조선 시대 왕자들의 삶을 알아보고, 당시 왕자들의 성향을 문(文)·무(武)·예(藝)로 분류해 유형별 관련 유물을 탐색하고 퀴즈를 풀어보는 '나도 왕자처럼'을 진행한다.

또한, ▲전시실에서 복제 유물을 직접 만져보고 눈높이 맞는 전시해설을 듣는 '찾아라! 수레 속 왕실보물'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된 순종황제와 순정효황후 어차를 관찰하면서 근대 황실 문화를 이해하는 '부릉부릉 어차' 등이 있다.

가족이 함께 왕실 문화를 체험하며 소통을 나누는 가족 대상 교육으로는 ▲과학과 관련된 전시유물을 관람하고 경복궁의 현장을 연계해 조선 시대 과학문화를 이해하는 '경복궁 과학 연구소'를 운영한다.

더불어 ▲조선 시대 궁중 음악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제례 악장, 연향(宴享) 악장 등 다양한 악장의 종류에 대한 살펴보는 '함께 짓고 부르는 궁중 노래, 악장' ▲조선 시대 왕실의 의료에 관해 이야기하기 형식으로 왕실의 의료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어의가 올린 차 이야기' 등이 있다.

또한, 특별전 '조선왕실 아기씨의 탄생'(6.27∼9.2.)과 연계한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전시실을 둘러보며 왕실 아기씨의 탄생과 양육 그리고 장수를 기원하는 의식과 유물에 대해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활동지와 함께하는 전시해설' ▲부모님과 함께 소중한 우리 가족의 생일을 기념하는 떡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우리 가족 생일 떡 만들기' 등이 진행돼 가족 모두 알찬 여름방학을 즐길 수 있다.

교육 일자에 따라 7월 23일∼8월 4일 프로그램은 7월 2일 오전 10시부터 현재 접수가 진행 중이며, 8월 6일∼18일 프로그램은 7월 16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 관계자는 "여름방학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놀이터에서 놀 듯 즐겁게 문화재를 접하는 기회를 통해 문화유산의 진정한 가치를 되새기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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