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표, 민주당의 자산-당연히 함께해야…모양새 갖춰 함께하는 것이 바람직”

민주당 박지원 前원내대표는 “민주당원 누구나 야권대통합에 대해 적극적으로 찬성하지만 정치적 통합을 앞두고는 필연코 절차적 문제가 함께 한다”며 “통합이라는 명분도 필요성도 있지만 절차적 준수도 중요하기 때문에 합법적인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오늘(11.25.) 아침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정당에서의 정치적 결단은 구성원들의 합의가 이뤄졌을 때는 초법적 결정을 할 수 있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구성원이 승복하지 않을 때에는 법적 절차에 맞아야 한다”고 밝히고 “설사 정치적 절차가 이뤄지고 통합이 이뤄진다고 해도 당내에서 합법적 절차가 이뤄지도록 함께 검토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前원내대표는 “손학규 대표가 누차 공개적인 회의에서 ‘11월 27일까지 혁신과 통합 등과 통합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12월 17일 이전에 민주당 전당대회를 갖겠다’고 했기 때문에 그 사이에 많은 대화가 오고가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하고 “손학규 대표가 어제 감기몸살로 출근을 못했기 때문에 어떤 수습안을 내놓을지 모르지만 일단 27일까지는 여러 가지 구상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3단계 통합론은 먼저 민주당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선출하고 새 지도부에 통합 위임을 하자는 것이고, 혁신과 통합도 창당을 해서 지도부에 야권통합에 대한 권한을 위임하면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의 수임기구가 1월중에 통합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그러면 정치적 법적 절차에 어떤 하자도 없이 통합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前원내대표는 문재인 상임대표 등의 영입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 분들도 모양새를 갖춰서 함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특히 문재인 대표는 국민적으로 상당한 지지를 받기 때문에 민주당과 함께 통합해서 손학규 대표 등과 경쟁한다면 국민이 인정하고 당원이 검증해서 훌륭한 대선후보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그래서 민주당의 자산이라고 생각하고 당연히 함께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前원내대표는 “제가 1년 반전에 원내대표에 취임하면서 강조한 것처럼 민주당은 젊은피를 수혈해 노장청의 조화를 이뤄왔는데 이제 386세대가 486이 됐고 지난 10년간 젊은피를 수혈하지 않아 스스로 늙어가고 기득권화 됐다”고 지적하고 “젊은 청년들에게 제도적으로 국회에 들어올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부여해서 인센티브를 주고, 특히 비례대표는 100%에 가까울 정도로 젊은 인재를 영입해 당의 메기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이렇게 당을 젊게 한다면 민주당이 젊은 세대에 접근할 수 있는 SNS정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