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하장호기자] 광주광역시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폭염에 맞서 길거리 환경 관리에 나서고 있는 환경미화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휴일 근무시간을 1시간 앞당겨 진행하고 탈수 방지를 위해 희망자에 한해 정제 포도당을 지원하는 등 여름철 근무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25일 남구에 따르면 오는 28일부터 환경미화원들의 휴일 근무시간이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로 변경된다.

기존의 휴일 근무시간은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였다.

환경미화원의 휴일 근무시간을 조정하게 된 이유는 용광로처럼 연일 들끓고 있는 폭염 상태에서 도로 반사열을 즉각적으로 몸에 흡수하고 불볕더위에 노출돼 환경미화원들의 건강상태가 악화될 것을 우려해서다.

이와 함께 남구는 혹서기 기간 중 토요일을 비롯해 일요일, 법정 공휴일 등 휴일에 근무하는 환경미화원에게 1인 1알씩 탈수 방지용 정제 포도당을 지원하고 햇빛 및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팔토시와 목토시를 지급하기로 했다.

또 평일에도 35도 이상의 폭염 경보가 2일 이상 지속될 경우 야외작업 등으로 인한 건강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오전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일체의 작업을 모두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깨끗한 길거리 관리를 위해 애쓰고 있는 우리 환경미화원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이겨낼 수 있도록 근무시간 등을 조정하게 됐다"며 "이들의 사기 진작을 통해 더 깨끗하고 쾌적한 도심 거리환경을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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