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나도 화나면 여러분과 같이 욕도 하고 막말도 했으면 참 좋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26일 밤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표가 된 후 화가 나서 한 말, 농담으로 한 말도 거두절미하고 보도하니 막말이 돼 버리고, 바른 일을 하고도 반대하는 사람들로부터 욕설에 가까운 비난을 받을 땐 참 어이가 없다"며 이 같이 적었다.

홍 대표의 이 같은 글은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강행처리 문제와 관련해일부 트위터 사용자 등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데 따른 심경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자신의 견해와 다르다는 걸 이유로 상대방을 비방하고 모욕하고 욕설하는 사람은 비겁한 사람"이라며 "더구나 익명의 공간을 (그렇게) 이용하는 건 비열한 짓"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