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이낙연 총리가 지난 7일 제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관련, 농축산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의 대처를 당부했다.

이 총리는 “사람도 힘들지만, 가축과 어류와 농작물도 시들고 죽어간다”며, “더위가 길어질수록 농축수산물 가격은 더 크게 솟아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농어민들의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 피해를 당하신 농어민들께서 다시 일하시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서둘러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며,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기획재정부 등의 협력을 얻어 농축수산물의 수급과 가격을 안정시킬 확실한 방안을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녹조 현상과 관련, “강과 바다에 녹조와 적조가 확산되고 있다”며, “지역에 따라 식수 안전이 위협받거나 저수율이 떨어지기도 해 관계부처는 지자체와 함께 식수원 관리와 적조방제, 농업용수 확보 등의 조치를 지금부터 취해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BMW 사고와 관련, “BMW의 자발적 리콜과 국토교통부의 운행자제 권고 같은 기존의 대처가 미온적이고 느슨하지 않았느냐는 등 여러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어제 있었던 BMW의 뒤늦은 사과와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이 화재원인이라는 거듭된 발표는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 “BMW 문제가 이런 식으로 매듭지어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대처방식을 재검토해서 국민이 납득하실 만한 사후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며, “법령의 제약이 있더라도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다 해야 합니다. 동시에 법령의 미비는 차제에 보완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또 1회용 플라스틱 컵과 관련, “지난 4월 폐비닐 수거중단 사태를 경험했듯이, 이제는 1회용품과 플라스틱 과다 사용에 따른 환경피해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국민들께서 다소 불편하시더라도 1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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