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유치원 3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검경수사권 조정관련 법률, 국정원법 개정을 빠른 시일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과 협의를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당 원내지도부 오찬을 언급하면서 "민생 경제 분야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고, 한반도 평화에 대해 진전된 성과를 내겠다는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전하며 "유치원 3법 등 민생입법과 공수처법 등 권력기관 개혁입법을 조속히 처리해달라는 당부도 있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공수처법과 관련 "공수처법은 검찰개혁을 위한 방안으로 제기된 법이 아닌 대통령을 비롯한 대통령의 친인척, 고위공직자에 대한 특별한 사정기구를 만들자는 것이 기본 취지였다"며 "그런데 야당과 검찰의 반대로 아직까지 이 법이 만들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이런 공수처가 만들어짐으로 해서 대통령과 대통령의 친인척, 고위공직자들이 경각심을 갖고 일 할 수 있게 만드는 법이라는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국정원법에 대해서도 "국내 정치사찰을 통해 국정원이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문재인 정부 들어와 단절시켰다"며 "국정원의 성격과 기능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야당이 국정원법 개정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정원이 과거처럼 정치사찰을 비롯한 민간인 사찰을 조직적으로 계속 하라는 말이냐"며 "국정원법도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수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 국정원법 개정은 민주주의를 제도적으로 완성하기 위해 꼭 필요한 법안들이기 때문에 야당에서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