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입당서를 제출하고 있다.
[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자유한국당에 공식 입당한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한국당 대회의실에서 입당식과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정치행보 등에 대해 밝힌다.

무엇보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황 전 총리의 2·27전당대회 출마 공식화 여부다. 보수진영 유력 대권잠룡인 황 전 총리가 전대에 출마하고 당 대표직을 차지한다면 한국당은 물론 보수진영 재편, 차기 총선·대선 등 정계구도가 연쇄적으로 요동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황 전 총리가 전대를 앞둔 시점에 한국당 입당을 타진한 것 자체가 전대 출마 등판을 기정사실화 한 것 아니냐는 견해가 우세하다. 이에 따라 전대 출마선언도 입당 후 이른 시일 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에도 힘이 실린다.

황 전 총리의 중앙 정치무대 데뷔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한국당 안팎의 이목이 황 전 총리에게 집중되고 있다. 특히 당권 주자를 비롯한 한국당 인사는 물론 여야 정당들도 비판 또는 우려를 내놓으며 일제히 견제에 들어간 모습이다.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입당식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황 전 총리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에 입당하겠다고 하니 많은 분들께서 '왜 지금'이냐고 물으셨다"며 "당에 들어가려면 좀 더 일찍 갔어야 하고, 대권에 도전하려면 더 늦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도 많이 하셨다"고 전했다.

황 전 총리는 그러나 "나라가 이렇게 크게 흔들리고 국민들이 정말 힘들어하고 계신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황교안 개인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우리 국민만을 생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하며 "그래서 자유한국당에 입당하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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