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해 상반기 통신사들이 검찰과 국가정보원 등에 제공한 통신자료가 350만 건에 이른다는 보도를 언급한 뒤 "이 대표가 50년, 100년 집권을 얘기하는데 사이버 통제가 장기집권 포석이 아닌가 한다"고 전하며 특히,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00년 집권론'에 대해 "민주당은 100년 집권에 앞서 먹고사는 문제와 국가 안위부터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 정부의 먹방 아이돌, 5·18 발언 처벌 규제 등 흐름을 보면 표현의 자유를 말살하고 있다"며 "한국당은 빅브라더(정보의 독점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관리 권력) 공포에 더해 이념의 잣대로 자유민주주의를 말살하려는 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내내 문 정부는 연말까지 기다려 달라며 통계청장까지 교체했다"며 "하지만 통계청 지표를 보면 소득주도성장으로 인해 소득양극화는 최악으로 흘렀고, 일자리 재앙을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정부가 내놓은 진단과 대책을 보면 우리 앞에는 절망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며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이란 잘못된 창문을 열어 놓고 최악의 경제지표를 받아들이고 한다는 이야기가 난방을 더하고 기름을 넣으면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정상화와 관련해서는 "한국당은 국회정상화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제시했지만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몇몇 기자들과 간담회 등을 통해 본인 임기 안에는 국정조사 등을 절대 받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하며 "국회을 열겠다는 건지 닫겠다는 건지, 여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와 관련, "보훈처장과 법무부 산하기관에서까지 증거가 속속 나오고 있지만 수사 내용은 깜깜이"라며 "검찰은 정치 검찰이란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제대로 수사를 해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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