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8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추진 중인 선거제도 개혁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절차)과 관련, "한국당은 날치기 운운하며 자기 얼굴에 침을 뱉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한 패스트트랙을 3대 날치기 악법으로 규정하고 총력 저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기득권 수호를 위한 한국당의 몸부림이 시작됐다"며 "온갖 거짓 뉴스와 막말을 동원한 한국당의 반발은 역설적으로 현행 선거제도와 검찰의 수사권 독점이 보수 기득권을 떠받치는 두 개의 기둥임을 입증할 뿐"이라고 말했다.

▲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어 "현행 선거제도로 유권자의 의사를 훔쳐 권력을 부당하게 독점하고, 다시 정권을 잡으면 검찰 권력을 손에 쥐고 휘둘러서 예전처럼 민주주의를 탄압하겠다는 것"이라며 "한국당이 반발하면 할수록 개혁의 필요성만 부각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 대표는 특히 "패스트트랙은 날치기가 아니라 현행 국회 선진화법에 따른 정당한 절차다. 더욱이 이 법을 만든 사람은 다름 아닌 한국당 출신의 황우여 전 의원"이라며 "최장 330일 동안 대화를 하라고 만든 것이 패스트트랙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빠르면 내일 선거제도 개혁안이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게 된다. 비록 미흡한 점이 있으나 여야 4당이 서로 양보하면서 역사적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한국당이 불법적 실력 저지에 나선다면 그에 대한 법적 책임은 대단히 무거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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