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차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김병주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을 즉시 경질하고, 김연철 통일부 장관후보자와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 철회나 자진사퇴를 속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주말 단행된 장관 후보자 2명에 대한 지명 철회와 자진사퇴는 깊게 내려진 종기는 두고 환부에 반창고만 붙이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며 "문 대통령이 청와대 인사검증에 대한 무능과 무책임을 지적한 바른미래당의 충고를 진작 받았다면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라도 종기를 뿌리째 뽑아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더 큰 화근으로 팔과 다리를 잘라야 할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했다"며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도 채택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내 교섭단체로서 해야 할 일은 하겠다"며 "문 대통령이 보여줘야 할 것은 일방통행이 아닌 여론과 소통, 야당과 협치 하는 의지다.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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