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7일 북한 발사체와 관련해 "북한의 장단에 춤을 출 것이 아니라 우리 장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동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주말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관련해 국내가 갈라져 있다는데 심히 우려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미국 폼페이오 장관이 단거리 미사일이 위협이 안 된다고 언급했는데 미사일이냐 아니냐는 것이 본질이 아니다"며 "북한의 행동은 하나부터 열까지 워싱턴에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장단은 뭔가? 남과 북의 공통 목표는 평화체제로 넘어가는 것이다. 평화체제로 넘어가기 위해서 우리 목소리, 우리 장단이 없다"며 "미국에 가서는 미국장단에, 북한에 가서는 북의 장단에 맞춘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도 우리말에 경청하지 않고 북한도 우리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며 "이번 기회에 내부를 수습하고 국론통합을 모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