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최근 경기 하방리스크 확대 상황에서 민생안정과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혁신과 포용에 기반을 둔 과감한 정책추진이 필요하다"고 전하며 국회정상화를 통한 추가경정예산안 및 민생입법의 조속한 처리를 강조했다.

조 의장은 한국당을 향해 "황교안 대표도 어제 거제조선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민생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약속했는데 신속한 추경처리와 집행이야말로 민생문제 해결의 핵심 열쇠"라며 "조건없는 국회정상화와 민생문제 해결에 자유한국당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통화와 관련,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도 불구하고 대화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방안임을 양국 정상이 다시 확인했다"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 정부의 대북 인도적 식량지원에 지지표명을 한 것은 협상재개의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조 의장은 "지난 주 유엔 식량농업기구와 세계식량계획이 밝힌 것처럼 북한의 최근 식량수급이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신속한 지원이 매우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방한해 비핵화 및 한미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언급하면서 "취약계층 식량영양지원, 종자지원,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실질적 인도적 지원방안이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같은 대북 인도적지원을 시작으로 대화의 불씨를 살려나가면서 동시에 중국과 러시아 등 주변국과도 긴밀히 소통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 의장은 "엄중한 외교안보 현실 앞에서는 여야는 물론 이념이 차이도 존재할 수 없다"며 "여야를 떠나 정부의 대화와 협상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미국 등 주변국에 대한 활발한 의원외교 등을 통해 협상의 장 마련에 앞장서야 한다. 야당의 초당적인 외교안보 협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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