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이화진기자] 대구시 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은 9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시교육청 행복관에서 각급 학교 및 직속 기관 성고충 상담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향상으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사안 처리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한다.

이번 연수는 전체 7시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성인지 감수성과 성희롱·성폭력의 상관관계와 성평등한 학교 문화 조성 방안에 대해 박기영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전문강사의 강의를 시작으로, 법률적 관점에서 성희롱·성폭력 사안 처리 절차와 사례에 대해 우승아 피해자 국선전담변호사가 강의하고 이숙현 인구보건복지협회 성폭력상담소 사무국장이 행위자와 피해자를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사안 조사와 상담 및 개입 전략에 대해 강의한다.

한편 시 교육청은 각 기관(학교)에 구성원 간의 성희롱·성폭력 사안 발생 시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성고충 상담실'을 설치하고 '성고충 상담원'을 남, 여 각 1명을 지정해 사안 발생 시 조사 및 상담 등의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성희롱·성폭력 사안의 사전 예방과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위해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을 강화할 것을 각 기관(학교)에 안내하고 있으며 성희롱·성폭력 행위 교직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의 엄중한 징계를 적용하고 있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성희롱·성폭력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잘못된 만남이기보다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정서적 단절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성(性)인지적 관점에서 서로의 감정을 표현하고 느낌을 알아채는 비폭력 활동들은 학생들의 고민을 노출하고 공유해 부모, 교사와 소통하는 건강한 학생들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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