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하장호기자] 합천군(군수 문준희)은 지난 23일 합천읍 소재 우체통에서 현금 100만 원이 든 우편봉투를 발견해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우편봉투 안에는 5만원 지폐 20장과 함께 '개인적인 이익보다 어려운 주위 분들 한 번쯤 뒤돌아보는 여유를 가졌으면 합니다. 얼마 안 되는 금액입니다. 도움이 됐으면'이라고 적힌 메모지도 함께 발견됐다.

문준희 군수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우체통 기부천사'가 여름을 앞두고 다시 한번 찾아와 고맙고 감사드린다. 얼굴 없는 천사의 변함없는 기부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만든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그 마음마저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우체통 기부천사'라고 불리는 이번 선행의 주인공은 어려운 이웃들이 생활하기 가장 어려운 시기인 추운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우체통을 통해 이웃돕기 성금을 보내오고 있으며 그 선행은 2015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지금까지 전해진 성금은 총 9회 5백3십여 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기부천사의 요구처럼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가정 아동 등에게 전달됐다.

합천군은 기부천사의 의견을 반영해 관내 저소득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전액을 사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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