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콜마 CI.

[전국뉴스 = 장석진기자] 한국콜마가 최근 불거진 윤동한 회장의 '막말·여성비하 동영상' 상영 논란으로 인해 12일 장 초반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이날 오전 9시1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콜마는 전 거래일보다 3.14% 내린 4만6천25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는 4만5천850원까지 떨어져 지난 9일 기록한 52주 신저가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한국콜마홀딩스도 동반 하락하며 장중 52주 신저가를 이틀째 경신했다.

앞서 윤 회장은 지난 7일 직원 조회에서 임직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극보수 성향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윤 회장은 책임을 지고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겠다고 전날 발표했으나 한국콜마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등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에대해 윤 회장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 내곡동 신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의 뜻을 밝힌 뒤 “모든 책임을 지고 이 시간 이후 회사 경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4분가량 사과문을 읽은 뒤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떴다. 한국콜마는 윤 회장의 아들인 윤상현 사장이,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홀딩스)는 공동대표였던 김병묵 사장이 이끌게 됐다.

윤 회장의 사퇴 발표는 불매운동이 전례 없이 빠르게 퍼진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부터 각종 소셜미디어에서 ‘한국콜마 불매명단’이 공유됐다.

한국콜마 자체 화장품 브랜드는 물론, 지난해 인수한 씨제이(CJ)헬스케어의 ‘헛개수’ ‘컨디션’ 등도 거론됐다. 또 이니스프리·에뛰드하우스(아모레퍼시픽), 더페이스샵(엘지생활건강), 미샤, 네이처리퍼블릭 등 한국콜마가 제조한 화장품·의약품이 다수 포함됐다.

한편 한국콜마 온라인 홈페이지는 12일 현재까지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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