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6일 앞으로 나흘간 실시되는 국회 대정부질문과 관련해 야당을 향해 "민생의 시간을 정쟁의 시간으로 반복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정부질문은 대정부질문이고 인사청문회는 인사청문회"라며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대정부질문을 정쟁과 조국 법무부 장관 흔들기로 일관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조 장관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 및 해임건의안 추진에 대해선 "명분 없는 국조 및 해임건의 요구에 일절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개혁과 관련, "이번 주말에 서초동에 10만개의 촛불이 켜진다고 한다"며 "피의사실 유포, 별건 수사, 장시간 압수수색 등 검찰의 과도한 수사를 비판하고 정치 검찰이 복귀하는 것에 준엄하게 경고하기 위한 시민의 행동"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왜 시민들이 서초동을 향해 촛불을 들고 나서는지 깊이 자성하길 바란다"면서 "민주당은 때가 되면 주저 없이 검찰 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과 관련, "국무총리를 중심으로 최고 수준의 강력한 대응을 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관련해 "엉터리 펀드 판매의 진상과 금융기관의 불법 행위가 없었는지, 감독 기관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는지를 철저하게 규명하고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감독원에는 합동검사 통해 내부통제 시스템 미비 등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금융위원회에는 사모펀드 최소투자금액 하향 등 규제 완화 과정에서 소비자 보호 고려가 있었는지 평가할 것을 각각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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