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의 개혁 의지 박약에 대해 지적한다. 무엇을 망설이나"라고 전하며 "386세대는 퇴장할 것이 아니라 개혁을 마무리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금 집권여당의 주류는 민주화 운동한 386 세대가 중심"이라며 "감옥에 있을 때 그들이 꿈꾼 세상은 도래 했나"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정치 체제를 그대로 둬도 좋다고 생각하는 운동권이 있다면 이미 자격 박탈"이라며 "386 후배에게 권한다. 개혁의 시대 전면에 서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는 "선거제 개혁, 분권형 개혁에 앞장 서주길 촉구한다"며 "당당하게 청와대에 할 말은 하고, 여당 지도부에 개혁을 견인하는 386 세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또한 정 대표는 "이번주 패스트트랙 시간 절차 경과가 다 마무리 된다"며 "27일 이후에는 언제든 본회의 상정할 수 있고, 문희상 국회의장이 예고한대로 12월2일 예산안, 3일 선거제 개혁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검경수사권 조장안, 유치원3법 등이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패스트트랙 철회를 주장하며 엿새째 단식 투쟁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서는 "제1야당 대표의 단식은 시대착오적이고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표는 "과거 야당 지도자가 권력에 저항해서 단식할 때는 대의명분이 있었다. 국민의 기본권 보장, 인권, 민주화라는 대의였다"며 "지금 제1야당 대표의 대의 명분은 보이지 않는다. 자당 이기주의가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이어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바꾸면 자기가 독식할 의석이 줄어든다는 자기중심적 이해관계만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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