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6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7일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하루 앞으로 다가온 선거법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자동부의에 대해 "여당과 일부 야당이 이번에 6번째 불법을 저지르려고 한다"고 전하며 "다단계 폭거를 언제 멈추고 의회민주주의로 돌아갈 것인가. 연동형비례제 본회의 부의는 불법 부의이고 무효다"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제1야당의 대표가 목숨을 건 투쟁을 하고 있다"며 "그런데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문자로 자진철거하라고 협박하고 있다. 친정권세력의 수많은 천막은 눈감고 이 천막은 뺏으려 한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한 여권 인사는 황 대표의 건강이상설을 제기하며 조롱하고 있다. 이 정권의 도덕적 감수성이 의심되고 있다"며 "이런 정권은 처음 본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면피용 방문 말고 단식을 중단시킬 진짜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여당에 내린 공수처, 연동형비례제 강행통과 명령을 거둬라"면서 "패스트트랙 폭거를 막을 책임은 문 대통령에게 있다. 청와대에서 단식 투쟁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 특별감찰관을 아직까지도 임명을 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만 후보를 추천하지 않고 있다"며 "이제 그 진실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 정권의 수많은 비위와 부패가 얼마나 쌓여있을지 짐작 된다"고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촉구한다. 특별감찰관 후보 추천을 오늘이라도 하라"며 "이제부터 유재수 전 부산시부시장 사건의 배후와 윗선을 파헤칠 때다.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