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터 우리 한국당에서 이 단식을 이어간다. 또 다른 황교안이 나타날 것"이라며 "불법 패스트트랙의 폭거를 멈추고 공정과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라. 칼 내려놓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고 전하며 "황교안 대표의 단식은 끝나지 않았다"며 "우리 모두가 황교안이다"고 주장하며 릴레이 단식을 암시했다.

나 원내대표는 황 대표의 상태에 대해 "어제 의식마저 잃은 극한의 상태에 빠졌다"며 "의식을 겨우 회복했지만, 단식으로 인해 악화된 건강은 위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끝내 제1 야당의 절규와 호소를 이렇게 비정하게 외면할지 묻고 싶다"며 "구급차에 실려 가는 야당 대표를 보고 전화 한 통 없는 청와대"라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히 "사람보다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칼날이 먼저고 사람보다 국회의원 의석수 몇 개가 먼저인가"라며 "조롱하기 바쁘더니 그제야 마지못해 오는 면피 방문을 보며 정치에 환멸을 느꼈다. 야당을 멸시와 증오의 대상으로 여기는 정권의 모습에 좌절했다"고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