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뉴스 = 고병용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 "4월 총선을 승리로 이끌어가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고 있다"고 전하며 "신임 원내대표단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2대 악법을 저지하고 친문 3대 농단과 관련한 강력한 대여투쟁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실체가 분명해지고 있다"며 "문 대통령의 30년 지기 친구를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가 부정선거 공작을 꾸몄다. 이 정권은 뻔뻔한 거짓말도 모자라서 검찰에 대한 협박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어 황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공정수사촉구특위라고 하는 터무니없는 검찰 압박 조직을 만들더니 지난 6일에는 공정수사촉구 간담회라는, 검찰을 압박하는 간담회까지 열었다"며 "이것이 사법 방해가 아니면 무엇이겠냐"고 물었다.

황 대표는 이어 "이 사건은 청와대가 직접 나서 선거 공작이라는 민주주의 최악의 불의를 저지른 중대한 사건"이라며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국정농단·헌정농단·민주주의 농단에 대해 비상한 각오로 총력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황 대표는 북한이 지난 7일 오후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북한이 그동안 비핵화 협상에서 폐기하기로 한 동창리에서 도발을 감행한 것은 정면 도전"이라며 "하지만 대통령은 국가안보회의는커녕 아무런 대응도 안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황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거듭 확인한 것은 북한이 자발적으로 핵을 포기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 이었다"며 "하지만 문 대통령은 진정한 비핵화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변하면서 북한의 제재만 푸는 데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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